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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로 '00여행' 떠나는 중국 부모들 왜일까?

sunnyiii 2021. 6. 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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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자녀 정책
‘소황제’ 시대

중국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이 인구의 기하급수적 증가로 1979년 한 자녀 낳기 운동이 실시되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인구 균형비인 2.1명에도 미치지 않는 출산율을 보이고 있어서 인구의 양적 조절은 물론 성공했지만 낙태로 인한 성비의 비정상화, 검은 아이(黑孩子 호적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아이)의 문제, 소황제(자기만 아는 아이)의 문제 등 심각한 부작용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1979 하나 아이 정책으로 나타난 소황제들은 4명의 조부모와 2명의 부모가 한 아이에게 매달려 사는 소위 4-2-1 증후군 때문에 어른들의 과보호와 맹목적 사랑을 누리며 자란 결과 응석받이, 고집불통, 버릇이 없는 아이’ 등으로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근대화 이후 등장한 인물들이라 중국의 현대적 전통이 된 사회주의라는 중국의 사회적 집단 문화와는 이질적인 성향을 지니고 서구를 추종하는 면모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인지 한때 중국 시장에서는 소황제 시장을 노려라라는 문구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로 고생 여행
하는 부모들 늘어

이런 심각한 현상은 사회적 문제로 점점 대두되면서 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부모가 꺼낸 카드는 바로 고생 여행입니다. 이들에게 다양한 인생 경험을 시키려고 험한 여행을 가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글과 사진은 관련 없음 출처- 바이두
예를 들면, 아버지 궈샤오광과 40일 동안 미국 서부를 여행한 열 살 초등학생 이야기가 화제기입니다. 열 살 초등학생의 이름은 궈둥둥 그는 아버지 궈샤오광과 함께 미국 서부 10개 주, 19곳의 국립공원을 다니면서 자동차로 1만 1천여 km를 이동하고, 600km를 걸었으며, 잠은 대부분 텐트나 차 안에서 잤습니다.
 
아버지 궈샤오광은 일부로 불편한 숙소와 음식을 택했다며 이런 고생 여행을 통해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심어주고 싶었다는 의견입니다.

실제 이런 고생 여행은 아이들에게도 큰 효과를 얻는 듯 보였습니다. 궈둥둥은 여행을 할 당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아빠도 똑같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서 계속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여행이 끝나자 궈둥둥은 한결 훈육이 잘 된 아이로 성장되었다고 합니다. 일찍 일어나고 스스로 정리 정돈하며 설거지와 청소도 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힘든 상황을 이겨낼 근성을 길러준다는 의도는 환영하지만 아이들의 안전과 자발적인 의지를 존중해야 한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런 부모들은 극소수이며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면 안 된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자신의 아이는 최고다라는 인식을 쉽게 바뀌지는 않고 있습니다.

일명 Z세대
급 부상

소황제 세대들을 일명 Z세대라고 칭하고 있는데, 이들은 중국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 중입니다. 생활형태 연구보고에 따르면, 현재 1995년 이후의 Z세대 출생자 수는 약 1억 명에 달하고, 이들은 개혁 개방 이후 경제적으로 넉넉해진 부모로부터 적지 않은 부를 받아 거침없는 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연예인, 팬 문화활동 등에 수시로 노출돼 이들의 소비 취향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으며, 유학파가 늘면서 세계화 흐름과 보조를 맞추고 중국 문화 특유의 폐쇄성에 반발하는 것도 이들 세대의 큰 특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
또한 고도성장의 풍요를 누리며 자란 이들 세대는 해외 유학을 다녀오는 등 고학력자가 많고 선호 대학이 대부분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선진국에 분포돼 해외 문화에 대한 추종 현상이 강합니다. 한국 사드 보복에도 온라인을 통한 한국산 제품 소비는 매우 활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오직 개인의 성취감과 만족감을 위해 과소비를 해 사회문제를 불러일으킨다는 비판도 얻고 있습니다. 기분에 따라 충동적인 과소비를 일삼아 월급을 다 써버린다는 의미의 월광족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걸 보면, 그들의 소비는 지나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특히 해외 유행을 추종하며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이들 세대는 해외 명품시장의 큰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중국 소황제들은 유행에 민감하고 소유욕이 강해 거금을 주고 명품을 구매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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