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라면 오빠'로 유명한 그는 누구?

 

중국에서 라면을 단돈
3위안에 파는 라면거

@闪电视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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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노점 상인이 있습니다. 동영상도 업로드할 줄 모르지만, 그의 동영상이 한번 떴다 하면 수백만 개의 ‘좋아요’가 쏟아지기도 합니다.

 

그는 산둥성 랑추진 마티허촌에서 길거리 노점상에서 라면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한 그릇에 3위안(한화 약 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약 15년 동안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라면을 먹으러 오는 단골들이 대부분 가난한 사람임을 알고 따뜻한 라면이라도 배불리 먹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줄곧 라면의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고 합니다.이런 소식이 널리 퍼지면서 사람들은 그를 라면거(拉面哥: 라면 오빠, 형)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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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루에 25kg 밀가루 6포대를 사용해 500~600그릇의 라면을 만든다고 합니다. 라면 한 그릇을 팔면 이윤이 겨우 0.5위안 정도밖에 남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라면을 만들며 지내온 그의 허리는 사진으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매우 굽어있습니다.

 

이런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그가 즐거운 마음으로 라면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애초에 돈보다는 라면을 먹는 고객을 보며 행복감을 느껴 자신의 능력이 되는 한 최고의 제품들로만 사용해서 라면을 만드는 것이 그의 행복이라고 전해졌습니다.

 

그런 마음이 손님들에게 전해진 것인지 그의 라면을 먹는 손님들은 행복한 얼굴로 그에게 최고의 라면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SNS으로 유명해진

라면 거

@微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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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한 그릇 3위안 15년째 동결’이라는 제목의 45초짜리 영상은 더 우인 플랫폼에서만 조회 수 406억을 기록하며 라면 거는 한순간에 유명해졌습니다.여러 언론에서도 경쟁적으로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보도했고, 그를 찍기 위해 몰려오는 사람들로 그의 가게는 늘 줄을 서며 기다려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그의 라면은 더욱 잘 팔리게 되었지만, 처음 그가 의도했던 가난한 사람들이 배불리 먹이겠다는 신념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그를 찍어 자신의 조회 수를 늘리려는 사람들로 일상생활까지 침해받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마을이 핫플레이스가 되면서 교통이 마비되고 주민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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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사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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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라면 거 덕분에 양수 향촌은 새로운 관광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다른 방법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생각해낸 것입니다. 바로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마을 사람들의 농산품을 널리 알려 고향 사람들에게 작은 수입이 생기길 원했던 것이죠!

@微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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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식이 SNS 상으로 퍼지게 되자 실제로 주민들이 판매하고 있는 농산물들이 순조롭게 잘 팔렸습니다. 이렇게 뜨겁게 SNS을 달궜던 라면 거는 삼일전 바이두 기사를 보면 현재는 인기가 많이 식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하지만 그는 오히려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라면을 팔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여전히 따뜻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그를 찍으러 오는 많은 기자들과 왕 홀들은 없어졌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하는 따뜻한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