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실에 대한 충격적인 문화는?

오늘은 아주 유명한 중국 화장실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중국 화장실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더럽다, 지저분하다, 비 위생적이다, 써보고 나니 다 비슷한 뜻이네요.
또한 문이나 칸막이가 없는 화장실로도 매우 유명한 곳이 바로 중국이죠! 하지만 현재 도시 광저우, 심천, 상하이, 베이징 등등 발달한 곳은 문이 다 달려있으니 안심하세요!

하지만 예전에는 문과 칸막이가 하나도 없는 상태였죠..
저도 8년 전 중국 심양에서 거주했을 당시, 시내권 화장실은 다행히도 문이 있었는데요.
사람들과 함께 어느 한적한 공원으로 놀러 갔을 당시에 화장실에 갔는데, 정말 문이 없어서 많이 당황했었죠. 결국은 꾹꾹 참고, 시내로 나가서 화장실을 갔다는 슬픈 이야기죠. 실제로 좀 시골 쪽에 있는 공원 같은 경우는 화장실 내부에 칸막이나 문이 없을 수 있으니, 공원 가기 전 화장실 상태 체크는 필수입니다! 특히나 예민하신 분들은요!
 

그럼 화장실엔 왜 문이 없는 걸까요?

먼저 문화적인 이유로 접근을 하자면, 현대화가 되기 전 중국인들에게는 화장실을 개인적인 공간이 아니라 문화공간으로 봤었는데요.

화장실을 단순히 한국과 다른 나라들처럼 공개하고 싶지 않은 철저한 개인 공간이 아닌 이웃끼리 안부를 전하는 등의 문화공간으로 봤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일을 보고 있는 중에 쭈그리고 앉은 채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다거나 옆 사람과 서로 즐거운 듯이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일종의 만남의 장소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또한 일반 가정에서도 일을 보다가 옆 사람과 눈이 마주쳐야 하는 경우도 엄청 많았는데요.
주택용 단독 화장실의 경우 역시 출입문 높이가 허리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밖에서도 누가 있는지를 훤히 볼 수 있게 되어 있다고 하네요.

대만 교도소 / 한국도 비슷함

예전에 드라마로 통해 한국 교도소 안의 화장실을 많이 봐왔을 텐데요. 정말 딱 그렇게 생겼습니다. 이런 구조상 안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노크를 할 필요가 없었죠.

이러한 문화 때문인진 몰라도 아직까지도 나이 많으신 어른분들은 문이 있어도 문을 잠그지 않고 볼일을 보거나, 노크 따위 하지 않는 시크함으로 문을 박력 있게 쾅 하고 여는 습관이 있으시죠.

중국 현대식 화장실

이건 정말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또한 중국의 가옥들 중에도 따로 화장실을 두고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아서 사람들은 가족용 자택 변소보다는 마을의 공동변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죠!
위에 사진처럼 변기통이 있는 곳도 일반적으로 다들 재래식으로 싸던 자세로 싸 저 변기 커버 정말 더러우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산둥성 산시 성 허베이 성 등에서는 똥을 가지고 돼지를 키우는 전통이 있다고 하는데요. 뒷간을 2층으로 지어 1층에는 돼지를 키우고 2층에서는 똥을 누어 돼지들이 받아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하네요! 실제 한국 제주도의 흑돼지의 또 다른 이름이 똥돼지라고도 하네요!　
이렇게 보면 중국은 화장실에도 큰 문화가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요즘은 이런 문없는 화장실, 칸막이 없는 화장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나, 변기통을 사용하지 않고 흔히 말하는 재래식 화장실로 사용하는 경우가 엄청 많습니다.
북방 쪽에서는 재래식 화장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남방 쪽에서는 대부분이 재래식 화장실이기 때문에, 집 구할 때 엄청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정말 비싼 월세의 고급 아파트가 아니면 대부분은 재래식 화장실 식으로 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또한 중국에서는 화장실이나, 다른 공공기관을 가면 화장지를 볼 수가 없는데요.

그 이유는 우스갯소리로 위의 사진처럼 휴지를 한꺼번에 많이 가져간다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죠. 실제로 공공장소에 있는 화장실은 빨리 없어지긴 하죠!

그렇기 때문에 화장실 옆에 휴지 자판기가 있어 1,2원이면 휴지를 구매하실 수 있답니다.

하지만 없는 곳도 많으니 중국 여행을 다니실 때는 휴대용 휴지는 정말 필수라는 점 꼭 알고 계세요! 식당에서도 주는 곳이 있고 휴지를 파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식당에 파는 휴지는 실제로 2배 이상 더 비싸니 참고해 주세요!
오늘은 중국 화장실 문화를 알아봤는데요. 정말 독특한 문화가 많은 곳인 것 같아요.

화장실에도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니, 조금 새롭지 않으셨나요?

문화를 잘 가지고 보유하는 것도 좋지만, 때때론 시대에 따라 과감하게 포기를 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문화였던 것 같아요! 외국인들에게는 낯설었던 문화이긴 하지만, 여러분 역시 신선한 충격이었겠죠?